D.I.S.K

PAPER CUT MOON — 회수된 주파수 No.03

2026.08.11

작아도 아프다. 빛나지 않아도 남는다.



세 번째로 회수된 주파수는 소리치지 않는다. 말하지 못한 말들이 혀끝에서 잠들고, 접어둔 종이 사이에서 작은 달이 베인다. 크게 울지도, 깨끗하게 부서지지도 못하는 사람들 — 그 사이(in between)로 사라지는 사람들의 소리다.

이 주파수를 거둔 것은 아이리스 노아(I / Memory)다. 벽 너머로만 새어 나오는 목소리, 끝까지 불리지 못한 이름. 아이리스는 그것을 버리지 않고 슬리브 안쪽에 접어 보관했다. "내가 나를 잃기 전에, 한 번만 불러줘."

paper cut moon은 D.I.S.K 1집 THE NOISE의 세 번째 트랙이다. 조용히 시작해서, 조용히 남는다. 다만 사라지지 않는다 — 여기 아카이브에 봉인되어 있으니까.

LYRICS

I kept it quiet

I kept it small

But it still found me


말하지 못한 말들이

혀끝에 잠들어 있어

접어둔 종이 사이로

작은 달이 베였어


I don't cry loud

I don't break clean

I just disappear

In between


If you hear me through the wall

Don't come too close

Don't leave at all


내가 나를 잃기 전에

한 번만 불러줘


I'm a paper cut moon

작아도 아파

I'm a quiet little bruise

빛나진 않아도 남아


Everything I couldn't say

Still remembers your name

I'm a paper cut moon

Falling softly again


I kept it quiet

I kept it small

But I was here

After all


D.I.S.K — THE NOISE · Track 03 · Vocal: IRIS NOA